아이돌 연습생이던 은지는 자신을 스폰 해주던 진태에게 버림받고 친 언니인 선영의 집으로 향한다. 이젠 형부가 되어버린 첫사랑인 준환은 그런 은지를 따뜻하게 받아주지만 선영은 오랜만에 찾아온 은지를 어린애 취급하며 과거 아이돌 연습생을 포기했던 자신의 길을 걸을까 걱정한다. 그 후로도 은지와 선영의 사소한 다툼들이 이어지고 그때마다 준환은 은지를 보듬어주고 위로한다. 준환의 그런 모습에 은지는 준환에게 점점 의지하게 된다. 준환도 회사를 그만둔 사실은 은지에게 고백하며 그들은 그렇게 서로의 마음으로 조금씩 빠르게 스며들기 시작한다. 얼마 후, 선영은 일주일 간 집을 비우고 출장길에 오르고, 출장길에 오르는 날, 은지에게 그간의 다툼에 미안한 마음을 전한다. 쌍둥이 목각인형을 통해 서로의 추억을 공유한 두...